[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이루다 감독이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과 동 시기에 개봉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루다 감독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백수아파트'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와 같은 시기에 극장에 걸릴 수 있어 영광스럽다"라고 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백수아파트'는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백수 거울이 새벽 4시마다 아파트에 울려 퍼지는 층간 소음의 정체를 찾기 위해 이웃들을 조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코믹 추적극으로, 영화 '변신'의 조감독 출신 이루다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백수아파트'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과 동 시기에 개봉하게 됐다. 이 감독은 "'미키 17'과 같은 시기에 영화관에 걸릴 수 있어 영광"이라며 "작품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최선을 다해 임해주셔서 자신 있다. 체급 차이는 있지만, 저희 영화는 사람냄새 나는 따뜻한 영화다. 많은 분들이 극장에 찾아주셔서 다채로운 재미를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첫 번째로 오지랖이 불러일으킨 선한 영향력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우리 주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들, 특히 안전에 대한 것들에 불씨를 당기고 연대의 힘 불러일으키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며 "두 번째로는 백수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내 자신이 몰두하는 것이 누군가에겐 사소해 보일지라도 그 몰두로 인한 성취감은 결코 사소하지 않다는 걸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