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살라는 EPL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의 극찬이었다. 살라는 24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2대0 완승을 거두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살라의 원맨쇼였다. 그는 이날 기록으로 올 시즌 리그에서만 25골-16도움을 올렸다. 두 부문 모두 올 시즌 EPL 1위다. 그는 32골-10도움을 기록한 2017~2018시즌에 이어 두번째로 한 시즌 EPL 공격포인트 40개를 돌파했다. EPL 사무국은 '한 선수가 EPL에서 시즌 공격포인트 40개 이상을 두번이나 한 것은 살라가 처음'이라고 했다. 또 '한 시즌 25골 이상과 15도움 이상을 동시에 달성한 것도 살라가 최초'라고 전했다.
살라는 EPL 새 역사에 도전한다.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정조준하고 있다. EPL 기록은 47개의 공격포인트를 만든 1993~1994시즌 앤디 콜, 1994~1995시즌 앨런 시어러가 세웠다. 당시 한 시즌 경기수는 42경기로 지금 보다 4경기가 더 많았다. 38경기 체제 최다 공격포인트는 2002~2003시즌 티에리 앙리, 2022~2023시즌 엘링 홀란이 세운 44개다.
또 하나의 기록을 노린다. 2002~2003시즌 앙리만이 기록한 '20-20' 클럽 가입이다. 앙리는 당시 24골과 20도움을 기록했다. 살라가 4개의 도움만 올리면 역사상 두번째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5도움을 올릴 경우, 앙리의 기록을 모두 넘게 된다.
이런 괴물 같은 기록에 캐러거가 화답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사람들은 EPL에 대해 이야기할때 항상 앙리는 1번으로 언급한다. 나에게 살라가 확실한 2위다. 만약 살라가 재계약을 맺고더 EPL에서 뛴다면 앙리와 역대 최고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