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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선수"→"진짜 재앙이야!"...'한때 호날두급 재능' 꽃미남 공격수, 이렇게 망할 수 있나? "팀원조차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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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제2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될 것이라 기대받았던 주앙 펠릭스를 향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28일(한국시각) '주앙 펠릭스는 재앙이다'라며 펠릭스의 최근 경기력에 대해 보도했다.

스포르트는 'AC밀란은 최근 불타고 있다. 세르히오 콘세이상이 왔음에도 구단은 걱정스러운 분위기가 크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악몽 같은 시간이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고, 리그에서는 연패로 유럽대항전 진출권에서 멀어졌다. 경기에서 관심을 받은 선수는 펠릭스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첼시에 이어 지금도 점차 실망스러워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탈리아 언론도 자비 없이 비판했다. 그를 재앙이라고 칭하며, 최악의 선수로 선정했다.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고, 어떤 움직임도 없이 팀원들도 그를 외면했다고 평가했다. 일부 언론은 그가 자리를 지키고 있게 해주는 감독이 문제라고도 지적했다'라고 덧붙였다.

포르투갈 국적 공격수 펠릭스는 과거 자국 내에서 '제2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잘생긴 외모와 더불어 뛰어난 실력으로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에서 활약하던 펠릭스는 201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그해 바르셀로나로 떠난 앙투안 그리즈만을 대신해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7번으로 활약했다.

당시 이적료 규모만 해도 펠릭스에 대한 기대감을 짐작할 수 있었다. 아틀레티코는 1억 2600만 유로(약 1800억원)를 투자해 펠릭스를 데려왔고, 엄청난 활약이 예상됐다. 하지만 펠릭스는 만개하지 못했다. 계속해서 하락세를 걷던 펠릭스는 점차 자리를 잃었고, 바르셀로나, 첼시로 임대를 전전하며 시간을 보냈다.

2024년 여름 펠릭스는 4450만 파운드(약 800억원)의 이적료로 첼시로 떠나며 아틀레티코 생활을 마감했다. 다만 첼시에서도 펠릭스가 활약할 기회가 없었다. 펠릭스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직전 겨울 이적시장에서 곧바로 밀란 임대를 결정하게 됐다.

문제는 밀란 임대도 펠릭스에게 반등의 기회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전으로서 기회를 계속 받고 있음에도 데뷔전 첫 골을 제외하면 존재감은 미미하다. 이미 현지에서는 펠릭스에 대한 비판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펠릭스는 부진한 경기력에도 6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고 있다.

임대가 실패로 끝날 것이라는 추측도 적지 않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가 파비오 라베차니는 최근 개인 SNS를 통해 "밀란은 모든 게 잘못됐고, 펠릭스는 잘생겼지만, 쓸모없다"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 임대마저 실패한다면, 펠릭스의 유럽 경력도 쉽게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