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날벼락이다. 손흥민(토트넘)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 징계 가능성이 대두됐다.
영국 언론 토크스포츠는 2월 28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이 경기 뒤 심판과 열띤 대화를 나눴다. 화제가 됐다. 이 사건은 FA가 검토할 수 있는 사안이다. 손흥민이 즉각적인 징계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고 보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월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토트넘(10승4무14패)은 리그 연승 행진을 '3'에서 마감했다.
경기는 끝까지 알 수 없었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엘링 홀란(맨시티)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 반전을 노렸다. 후반 추가 시간 홀란의 득점이 나왔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 득점이 취소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골을 노렸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는 토트넘의 0대1 패배였다.
토크스포츠는 '홀란의 추가 득점으로 맨시티가 점수 차를 벌리는 듯했다. 하지만 VAR을 통해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경기가 지연됐다'며 '심판이 경기 종료 휘슬을 불자 손흥민을 포함한 토트넘 선수 일부가 심판에게 항의하며 맞섰다. 토트넘 선수들이 어떤 불만을 제기했는지는 불문명하다. VAR을 통해 홀란의 득점이 인정되지 않은 것은 토트넘에 도움이 됐지만, 검토가 길어지면서 추가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
키스 해켓 전 잉글랜드 프로 경기 심판기구(PGMOL) 위원장은 "심판에게 명확하고 지속적인 항의를 했다. 제재를 피할 수 있었던 손흥민의 행동을 보고서에 포함해야 한다. 그가 추가 시간에 항의했다면 관련 내용을 봐야한다. 심판이 유일한 타임키퍼다. 심판이 자신의 권위를 재확인하기 위해 카드를 보여줬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크스포츠는 '심판이 손흥민을 FA에 신고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손흥민이 신고되면 FA에서 벌금을 부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