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김영광이 아내의 행동을 폭로했다.
지난 2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말미에는 아내의 카드를 쓰는 남편들이 출연하는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날 이들은 '아내가 벌어야 내가 산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19년 차 배우 윤주만은 자신의 본업이 반백수라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살림이며 육아며 제가 다 하고 있다. 집에 누워서 쉬고 있으면 아내가 와서 '윤주마니 마이 컸다. 진짜'라고 한다"고 한탄했다.
이를 들은 전 축구선수 김영광은 자신의 아내가 더 세게 나온다고 토로했다. 그는 "우리 아내는 저한테 항상 '캬악!' 이런다"라며 아내가 자신에게 침 뱉는 시늉을 한다고 폭로했다.
다둥이 엄마인 사업가 이미나는 자신을 사업하게 만든 원동력이 남편이라고 했다. 그는 "남편한테 돈을 줄때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에 코미디언 최홍림은 박수를 치며 "맞다"라고 좋아했다.
남편 대신 바깥일을 한 요리연구가 이혜정은 "이미나 씨처럼 멋진 교수를 하라고 다른 생각하지 말라고"라며 "남편 고민환의 철저한 돈 관리 때문에 숨이 옥죄어질 때가 있다. 가져다 쓰면 적어 놓더라. 언제 얼마 가져갔나"라고 털어놨다.
이날 자리에는 작가 유인경, 정진모 부부도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진행자 박수홍은 "두 분이 오셨다. 할 얘기가 정말 많을 거다"라고 부부를 소개하자 두 사람은 부부의 이야기를 봇물 터지듯 쏟아냈다.
유인경은 "본인이 만든 아내의 카드들을 본인 것으로 알고 있더라"라며 돈 안 버는 남편 때문에 속에서 천불난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정진모는 아내가 마음에 안 든다며 "아내의 안정적인 수입이 불만이다. 최근 3년 동안 수입이 수평이다. 상승 곡선을 타야하는데. 그런 바람이 있다"고 속내를 밝혀 유인경을 더 분노하게 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