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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리뷰]강원도, 제주도 아쉬운 '헛심공방'…0-0 무승부, 나란히 1승1무1패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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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봄비가 변수였다. 강원FC도, 제주 SK도 아쉬움이 진한 승부였다.

강원이 2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강원은 연승에 실패했고, 제주는 연패의 늪에 빠지지 않았다. 두 팀은 나란히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했다.

정경호 강원 감독은 4-2-3-1 카드를 꺼내들었다. 가브리엘이 원톱에 포진한 가운데 진준서 이상헌 강주혁이 2선에 위치했다. 김동현과 김강국이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공수 가교 역할을 했고, 포백에는 이기혁 최한솔 강투지 이유현이 늘어섰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3-4-3 시스템으로 맞불을 놓았다. 유인수 이건희 김준하가 스리톱을 구축했고, 안태현 김건웅 오재혁 임창우가 미드필드를 형성했다. 송주훈 이탈로 장민규가 스리백에 섰고. 골키퍼 장갑은 안찬기가 꼈다.

제주가 기선을 잡았다. 전반 2분 오재혁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광연이 가까스로 볼을 쳐내며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정 감독은 일찌감치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 14분 진준서 대신 이지호를 투입했다. 흐름이 또 바뀌었다. 강원은 전열을 재정비하자 강준혁이 왼발 슈팅으로 제주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강원의 가브리엘이 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전반 34분 제주 유인수, 37분 강원 이상헌의 왼발 슈팅도 골키퍼 품에 안겼다. 결국 전반은 득점없이 끝났다.

정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가브리엘을 빼고 코바체비치를 투입했다. 김 감독은 후반 16분 승부수를 던졌다. 이건희 오재혁 김준하 대신 유리 조나탄, 서진수 남태희 카드를 꺼내들었다.

제주는 1분 뒤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이기혁의 헤더 미스가 서진수의 발끝에 걸렸다. 하지만 그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비켜갔다. 후반 21분 서진수의 헤더도 골키퍼 정면이었다.

강원은 후반 30분 이지호의 회심의 헤더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정 감독은 후반 34분 신민하와 김이석을 투입시키며 또 다른 변화를 줬다. 5분 뒤에는 최병찬 카드를 꺼냈다. 제주는 후반 44분 김재우와 최병욱을 마지막으로 투입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5분에도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