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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맞고 바다에 빠져"…박형식, ‘보물섬’서 피·땀·눈물 다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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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에서 박형식이 극한의 감정과 폭발적인 액션으로 안방극장을 휘어잡고 있다.

사랑과 꿈을 한순간에 잃고 벼랑 끝으로 내몰린 서동주로 분한 그는 절망과 분노를 깊이 있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처절한 감정 연기부터 몸을 사리지 않는 강렬한 액션까지 그야말로 혼신의 힘을 다한 '피땀눈물'의 순간들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방송에서 연인 여은남(홍화연)이 다른 남자의 손을 잡고 웨딩마치를 올리는 장면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서동주는 충격과 상실감에 휩싸였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그는 오직 문자 한 통만 남긴 채 떠나버린 은남을 떠올리며 허탈한 눈물을 흘렸다. 박형식은 감정을 억누르려 애쓰다가 결국 터져 나오는 절절한 슬픔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조여왔다.

염장선(허준호)의 덫에 걸려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 서동주는 의문의 괴한과 일촉즉발의 대치를 벌인다. 상대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고, 단 한순간의 방심조차 허용되지 않는 살벌한 상황이 이어졌다. 본능적으로 몸을 던져 저항하는 그의 처절한 몸부림, 거친 숨소리와 흐르는 땀이 브라운관 너머로 생생하게 전달됐다. 특히 박형식은 스턴트 없이 직접 격렬한 몸싸움과 필사의 탈출 장면을 소화하며 극도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또한 허일도(이해영)의 총격을 받고 깊은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장면은 숨이 막힐 듯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생사의 경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는 서동주의 모습은 극적인 몰입도를 한층 배가시켰다. 박형식은 대역 없이 수중 연기를 직접 소화하며 실감 나는 장면을 완성했다. 가라앉는 그의 모습이 화면을 가득 채울 때,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무거워졌다.

박형식은 '보물섬'을 통해 감정을 폭발시키는 연기부터 온몸을 던진 액션까지 모든 것을 쏟아내며 인생 캐릭터를 다시 썼다. 몰입도 높은 연기와 강렬한 존재감은 극의 중심에서 서동주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박형식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회가 거듭될수록 박형식이 '보물섬'에서 보여줄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기대를 모은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