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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평가에 스포츠 활동 실적 포함된다, KUSF "대학스포츠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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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대학교를 평가할 때 체육 활동이 포함된다. 대학 평가는 한국대학평가원이 주관하며 4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2025년 12월~ 2030년 11월) 때 대학에서의 체육 및 스포츠 활동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에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는 이번 조치로 대학운동부 육성 및 대학스포츠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환영을 뜻을 밝혔다.

요즘 대학 스포츠는 울상이다. 기량이 뛰어난 유망주 선수들이 더이상 대학 진학을 필수 코스로 여기지 않는다. 일례로 국내 인기 프로스포츠인 축구 야구에선 일찍 재능을 보인 영건들이 중고등 단계에서 바로 프로 무대로 뛰어들고 있다. 특히 프로축구 K리그에선 준프로계약을 통해 일약 스타로 떠오르는 사례가 나오면서 더욱 그 현상이 가속화될 조짐이다. 프로야구 KBO리그에서도 고교 졸업 이후 프로팀 직행이 정석 코스가 돼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대학기관평가인증에 체육 분야로 대학운동부 육성과 체육시설 운영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사회공헌 및 지역사회 연계·협력 항목으로 ▶대학의 건학이념이나 발전계획에 부합하는 국가 핵심 인력양성계획에 체육 포함 ▶대학의 체육시설을 일반 대학생들의 활용성과 지역사회와 공유·협력하는 실적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 기숙사 및 학생 복지시설 항목으로 ▶체육시설(체력단련실, 운동장, 체육관 등)이 학생 복지시설로 포함됐다. 전문체육에서 학생선수 육성과 대학스포츠 클럽 및 교내리그 활동으로 교내 체육시설 확보 및 활용이 대학 평가에 고려되는 것이다. 또 대학의 사회적 책무 및 학생 복지 강화를 위해 체육 분야가 평가 기준에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대학스포츠의 가치와 사회적 중요성을 다시 조명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종현 KUSF 사무처장은 "이번 4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 체육 분야가 반영된 것은 초·중·고 학교체육의 연계 시스템 확장으로서 대학에서의 스포츠 활동이 사회 여러 영역에서 국가 인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대학들이 운동부 육성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고, 대학스포츠를 통해 학생 복지와 지역사회 발전과도 상생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