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결과에서 느껴지는 책임감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충북청주는 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시즌 첫 승이 필요한 충북청주다. 2024시즌 감독대행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권오규 감독은 K리그2 감독으로서의 첫 승리가 필요했다. 부천에게 1대3으로 패하며 흔들렸지만, 성남을 상대로 반등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권오규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조금 더 다듬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면 좋겠다고 했다. 우리 틀안에서 공격과 수비를 잘 수행하고자 준비했다"고 했다.
권 감독은 K리그2 감독 부임 후 첫 경기를 패하며 더욱 절치부심의 자세로 경기를 준비했다. 그는 "아무래도 책임감, 무게감, 그런 부분이 더 크다는 것을 계속 느끼고 있다. 매 경기가 많이 다르다. 운동장에 나갔을 때는 어려운 건 없었는데, 한 경기 승패에 따라서 달라지는 결과에 느껴지는 책임감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첫 경기를 통해 확실히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끝나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부터 경기를 다시 본 것 같다. 다음 날 잠을 못 잔 것 같다. 다음 날까지 영상만 봤다. 성남전도 돌려보고, 모든 연습 경기도 다시 돌려보면서 조합을 생각하고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충북청주는 지난 부천전에 비해 무려 7자리를 변경하는 선발 라인업의 변화를 택했다. 권 감독은 "지난 경기 선수들이 못해서 뺀 것은 아니었다. 부상이나 경험을 통해서 몸을 더 만들어야 했다고 느꼈고, 오늘 라인업에 들어간 선수들도 연습 경기에서 좋았을 때의 선수들이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성남=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