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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대 풀백의 클래스' 설영우, 3월에도 폭발!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 경신→좌우 가리지 않는 '종횡무진'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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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국가대표 풀백 설영우(27·츠르베나 즈베즈다)가 3월에도 변함없는 맹활약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즈베즈다는 3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디온 라이코 마티치에서 열린 IMT 노비 베오그라드전서 4대0 대승을 거뒀다. 즈베즈다는 이번 승리로 리그 1위(승점 74) 자리를 공고히 했다. 개막 이후 24승2무로 2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우측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즈베즈다가 3-0으로 리드를 잡은 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절묘한 돌파 이후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설영우의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브누로 두아르테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의 쐐기를 박은 득점을 도운 뛰어난 플레이였다. 후반 막판에는 좌측으로 이동해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하는 다재다능함도 보였다. 이번 도움으로 올 시즌 공격 포인트를 11개로 늘렸다. 리그에서만 5골-3도움,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3도움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최다 도움 기록도 경신했다. 앞서 2022시즌 울산에서 기록한 5개가 최다 도움이었지만, 올 시즌 6개로 뛰어넘었다.

세르비아 진출 이후 꾸준한 경기력이 돋보인다. 지난해 6월 울산 HD에서 즈베즈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설영우는 올 시즌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적응 기간도 필요 없었다. 이미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블라단 밀로예비치 즈베즈다 감독은 좌우 모두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으며, 설영우도 믿음에 보답하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2월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와의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터트리는 등 날카로움도 과시했다. 빅리그 진출도 노릴 수 있는 경기력이다. 설영우는 앞서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특례를 받았다. 27세로 전성기의 나이며,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앞서 황인범도 즈베즈다에서의 활약을 통해 네덜란드리그 명문 페예노르트로 이적했다.

3월 A매치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설영우는 이번 오만, 요르단과의 A매치에서도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을 것이 유력하다. 이미 지난해 9월, 10월, 11월 A매치에서도 모두 선발로 출전하며 홍 감독 전술의 측면을 책임졌다. 물오른 그의 경기력은 3월에 더욱 빛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