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의사 겸 사업가 여에스더가 남편 홍혜걸의 충격적인 발언과 의심스러운 행적을 폭로하며 스튜디오를 뒤집어놨다.
2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제주도에서 따로 살고 있는 홍혜걸·여에스더 부부를 찾은 탁재훈과 이상민의 모습이 공개됐다.
홍혜걸은 각집살이를 하는 이유에 대해 "부부끼리 살다 보면 30년쯤 지나면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다. 또 5년 전 폐에 혹이 생겨 투병 겸 요양 차 제주도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어진 그의 막말이 문제였다. 오랜만에 아내를 본 홍혜걸은 "당신 너무 예쁘다. 이렇게 예쁜 60세 할머니 보셨냐?"라며 뜻밖의 발언을 던졌다. 이에 이상민은 "원래 아름다우셨다. 그런데 60세 할머니라니?"라며 황당해했다.
여에스더는 이에 맞서 남편이 과거 했던 말을 폭로하며 분위기를 급반전시켰다. "내가 폐경이 되니까 '이제 생물학적 매력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는 충격 발언에 스튜디오는 순간 얼어붙었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이거 이혼 소송감 아니냐?"라며 경악했다. 그러나 홍혜걸은 "난 그냥 의학적으로 설명한 것뿐"이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이상민은 "이렇게 살아 계신 게 신기하다"며 여에스더의 눈치를 살폈다.
뿐만 아니라 여에스더는 "주변에서 '혜걸 씨가 찐 와카남'이라고 다들 알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상민이 "혹시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라는 뜻이냐?"고 묻자, 여에스더는 단호하게 "맞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다. 홍혜걸이 요트를 갖고 싶다고 하자, 여에스더는 곧바로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에 홍혜걸은 "여자들이 남편이 배 타고 나가면 바람 필까 봐 걱정하는데, 난 이상한 행동 안 한다. 게다가 해경이 엄청 자주 뜬다"며 변명했다.
그러자 여에스더는 "갑자기 눈이 돌아간 게 몇 개 생각난다"며 외도를 의심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출장을 갔다가 아이들도 보고, 허리케인이 온다고 해서 12시간 일찍 한국에 왔는데 남편이 전화를 받지 않더라"고 폭로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이어 "가계부를 정리하는데 남편이 토요일 저녁 청담동에서 누군가와 2인 식사에 와인까지 곁들인 영수증이 나오더라"며 "그날의 미스터리를 아직도 풀지 못했다"고 밝혀 출연진을 충격에 빠뜨렸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