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경기장 환경 때문에 변칙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점 아쉬워."
정정용 김천상무 감독의 아쉬움이었다. 김천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에서 0대0으로 비겼다. 김천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서울전 무승행진을 끊지 못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라운드 3대2 역전승 후 이날 무승부로 무패를 이어간 것에 만족해야 했다.
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생각 했던 부분에서 경기장 환경 때문에 변칙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아쉽다. 선수들은 그 사이 최선을 다했다. 다음 경기 좋은 결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게임 모델 중에 한가지가 후방 빌드업을 만들어가는거다. 이런 부분에서 실수가 나올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 전략적으로 바꿀 수 밖에 없었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
정 감독은 "환경 변수에 대해서는 바로 파악을 했다. 지상파에서 중계를 했는데, 다이나믹하게 볼을 소유하면서 가져가고 싶은데 양 팀 다 쉽지 않았다"고 했다.
마지막 벤치에서 퇴장이 발생했다. 정 감독은 "내 입장에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욕을 한 것도 아니다. 경고 상황도 아니고, 볼 가지고 가다가 벌어졌는데, 어필한 것이 과하다고 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실점하지 않은 것은 감사하다. 유효슈팅이 나오지 않은 것은, 후반에 변화 가져오려고 했다. 게임 체인저가 될 선수들을 넣었는데 변화를 주지 못했다. 살펴보고 가야한다. 새롭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