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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박정은 BNK 감독, "기세를 이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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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세를 밀고 나가겠다."

BNK가 삼성생명과의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챔프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BNK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박혜진 김소니아 이소희 이이지마 사키 등 4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데다, 무려 11개의 3점포를 합작하며 삼성생명에 66대57로 승리했다.

BNK는 정규리그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선 2승4패로 뒤졌지만, 역시 홈인 부산 그리고 많은 베테랑 선수를 보유한 단기전에선 강했다. 가드진부터 상대를 철저히 압도했고, 수비 로테이션을 바탕으로 삼성생명 공수의 핵인 배혜윤의 득점을 12점으로 묶고 움직임을 둔화시킨게 주효했다.

경기 후 박정은 BNK 감독은 "양 팀 모두 전력을 쏟았는데 초반부터 준비한 수비를 잘 이행해줬다. 특히 배혜윤의 피딩과 패스의 질을 떨어뜨리기 위해 초반부터 파울이 꽤 나와도 많이 괴롭혔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박혜진은 역시 아낀만큼 중요할 때 잘 해줬다. 역시 걱정을 안해도 될 정도로 부상에서 재활을 거쳐 컨디션을 잘 끌어올렸다"며 "이소희 역시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줬다. 슛에 대한 장점이 뛰어나지만 더불어 상대의 수비를 흔들어주는 테크니션인데, 정체된 상태에서 활로를 잘 뚫어줬다. 수비에선 분명 부상 공백의 여파는 보이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채워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부상에서 돌아온 두 선수를 칭찬했다.

이어 "외곽이 잘 들어갔지만 역시 슛은 기복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오늘 경기처럼 수비에 대한 집중도를 계속 유지하는게 필요하다"며 "2차전에서 많은 것을 바꿀 수는 없다, 안됐던 부분의 디테일을 잡아내고 홈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