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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 6월 개최…출협 "문체부 직접 지원 없이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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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2일 '믿을 구석' 주제로 닷새간 열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서울국제도서전 국고보조금 문제를 놓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올해도 문체부 지원 없이 서울국제도서전을 치른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 회장은 5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도서전도 문체부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지 못한다"며 "출판사들로부터 모은 참가비와 운영비, 서울국제도서전 법인의 자본금을 바탕으로 도서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협은 지난해에도 문체부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도서전을 치렀다. 문체부는 출협이 아닌 도서전 참가 출판사에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6억7천만원가량을 지원했다. 올해는 이마저도 2억원 상당으로 줄어들었다고 윤 회장은 주장했다.

문체부와 출협의 갈등은 서울국제도서전 국고보조금 관련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체부는 국고보조금이 지급된 서울국제도서전의 수익금이 누락됐다며 윤 회장 등 2명을 2023년 8월 서울경찰청에 수사 의뢰했고, 이에 출협은 출판인 명예를 훼손했다며 문체부 공무원들을 맞고소했다.
이처럼 출협과 문체부 간 갈등이 여전한 가운데 올해 도서전은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치러진다. 올해 주제는 '믿을 구석'이다. 점점 살기 팍팍해지는 현실 속에서 각자의 '믿을 구석'을 도서전에서 찾아보자는 취지다. 올해 주빈은 대만이다.
윤 회장은 "K-북의 인기 때문인지 도서전에 대한 해외 출판사들의 관심이 많다"며 "내년 주빈국도 프랑스와 스페인 등이 경합을 벌이는 등 도서전에 대한 해외 출판계의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buff27@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