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연승 행진에 목표를 걸었던 한 남자의 약속이 화제다.
영국의 메트로는 4일(한국시각) '맨유 팬이 5연승 전까지 머리를 자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보도했다.
메트로는 '맨유의 성적은 올 시즌 팬들이 머리를 붙잡게 만들었다. 반면 한 팬은 이러한 부진이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왔다. 프랭크 일렛은 지난해 10월 개인 SNS를 통해 맨유 페이지를 만들었고, 그는 맨유가 5연승을 거둘 때까지 머리를 자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이후 에릭 텐하흐가 경질되고, 후벵 아모림도 팀을 안정시키는 데 실패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올 시즌 최악의 부진과 함께 리그 순위 14위까지 추락하며 엄청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FA컵, 리그컵에서도 조기 탈락했으며, 유로파리그에서의 우승만이 올 시즌 유일한 우승 기회다. 다만 답답한 경기력을 고려하면 유로파리그에서의 선전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 팬인 일렛은 맨유가 5연승을 하기 전까지 머리를 자르지 않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공약을 내걸을 당시 일렛은 짧은 머리의 남성이었지만, 5달이 지난 현 시점에서는 곱슬머리가 하늘로 솟을 만큼 장발이 된 모습의 영상을 매일 올리고 있다.
맨유는 마지막 5연승이 지난 2024년 2월 18일로 당시 맨유는 뉴포트 카운티, 울버햄튼, 웨스트햄, 애스턴빌라, 루턴 타운을 꺾고 5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까지는 연승조차도 기대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일렛의 공약 달성을 어렵게 만들었다.
한편 맨유 팬들은 일렛의 SNS에 "맨유가 5연패를 하는 것이 달성하기 쉽겠다", "기준을 바꿔라" 등의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다만 일렛은 맨유가 5연승을 못하면 차기 시즌까지도 머리를 자르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 "끝날 때까지 계속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