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모든건 제자리로 돌아갈거야 기다려줘."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아버지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노엘은 4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모든 건 제자리로 돌아갈 거다. 기다려줘"라는 글을 썼다. 또 함께한 사진에서는 모르스 부호로 '모든 건 제자리로'를 써 눈길을 끌었다.
노엘이 특별히 설명을 하진 않았지만 이날 성폭력 의혹을 받은 아버지 장 전 의원에 대한 글로 추측된다.
한편 장 전 의원은 5일 자신의 성폭력 혐의 피소와 관련해 "반드시 누명을 벗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엄중한 시국에 불미스러운 문제로 당에 부담을 줄 수가 없어 당을 잠시 떠나겠다"면서도 "고소인의 고소 내용은 분명 거짓"이라며 "무려 10년 가까이 지난 시점을 거론하면서 이와 같은 고소를 갑작스럽게 제기한 데는 어떠한 특별한 음모와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 혼신의 힘을 다해 진실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10년 전의 자료들과 기록을 찾아내 법적 대응을 해나가겠다"며 "저는 현재 일반인 신분이다. 고소인의 일방적 주장에 근거해 왜곡된 보도를 하는 경우에 제 명예를 지키기 위해 부득이하게 민·형사상으로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 이제부터 외롭고 험난한 시간이 시작된 것 같다. 제게 많은 기대를 해 주신 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잘 이겨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부산 모 대학의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최근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