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제주SK가 전력 보강 잰걸음을 하고 있다.
제주는 8일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반드로(28)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1m76인 에반드로는 탁월한 결정력이 주무기. 오른발을 주로 쓰면서 최전방 뿐만 아니라 측면과 2선까지 두루 커버 가능한 선수로 꼽힌다.
에반드로는 2017년 코리치바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레드불 브라질(브라질)을 거쳐 불가리아 CSKA소피아에 입단하면서 유럽에 진출했다. 이후 페헤르바르(헝가리)를 거쳐 세르비아 노비사드, 라드니츠키에서 활약했고, 브라질로 돌아가 ABC FC, 나우티코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7월부터 라드니츠키로 복귀해 2024~2025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21경기 7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유럽컨퍼런스리그 예선에도 2경기 출전했다.
에반드로는 2016년 5월 2016 수원JS컵 U-19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에 브라질 대표팀의 일원으로 내한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 한국전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기록한 바 있다. 제주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김건웅이 이 경기에서 에반드로를 상대한 경험이 있다.
제주는 하루 전 윙어 데닐손(24)을 영입한 데 이어 에반드로까지 보강하면서 유리 조나탄, 이탈로에 이어 데닐손, 에반드로로 이어지는 외국인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김학범 감독의 전술 운용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에반드로는 "과거 한국에 왔을 때 좋은 추억을 가져갔다. 다시 한국을 찾아 제주라는 좋은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주에 뛰어난 선수들이 많고, 동향인 브라질 선수들도 많다. 이들과 시너지를 내면서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싶다. 많은 말보다 경기장에서 행동과 실력으로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