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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이런 골잡이가!' 선발 단 2경기+경기당 18분 출전→리그 6호골 폭발...오현규, 결승 PK 결승골+헹크는 덴더르전 1-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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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국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가 리그 6호골과 함께 부상 복귀를 신고했다.

헹크는 9일(한국시각) 벨기에 덴더르레우의 덴더르 풋볼 콤플렉스에서 열린 FCV 덴더르와의 2024~2025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헹크는 최근 2경기 무승부에 그쳤지만, 오현규의 극적인 결승골과 함께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이번 승리로 2위 클뤼브 브뤼헤(승점 53)와의 격차를 12점까지 벌리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오현규는 이번 경기 부상에서 돌아왔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직전 샤를루아와의 원정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었는데, 이날 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복귀를 예고했다.

오현규는 후반 40분 톨루 아로코다레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0-0의 흐름이 지속되던 후반 7분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키커로 나선 오현규는 깔끔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팀이 1대0으로 승리하는 데 가장 크게 일조했다. 오현규는 해당 득점으로 올 시즌 리그 6호골을 적립했고, 컵대회 포함 시즌 9호골에 성공했다.

오현규는 지난 2022~2023시즌 셀틱 이적으로 처음 유럽 무대에 발을 들였다. 첫 시즌 21경기 7골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셀틱에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결국 지난해 여름 새 도전을 택했고, 벨기에 무대로 향했다. 벨기에 이적 후에도 많은 기회를 받지는 못했다. 주전보다 벤치 멤버로서 활약할 기회를 잡아야 했다.

올 시즌 오현규의 출전 시간을 고려하면 득점 페이스는 놀라운 수준이다. 리그 26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은 2경기에 불과했다. 출전 시간도 경기당 18분 수준으로 사실상 '조커' 역할을 주로 소화했다. 하지만 리그에서 6골을 터트리며 높은 골 순도를 자랑했다.

오현규로서는 3월 A매치를 앞두고 중요한 시점에 득점을 터트리며 기대감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오는 10일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서는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며, 해당 명단의 포함된 선수들과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사대한다.

한국 대표팀 공격진은 최근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주민규(대전), 오현규가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다. 세 선수 모두 각기 다른 강점을 공유하지만, 최전방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득점일 수밖에 없다.

오세훈은 최근 리그에서 7경기 연속 침묵 중이다. 주민규는 대전 이적 이후 쾌조의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4경기에서 4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오현규도 활약을 보태며, 3월 A매치 차출 가능성과 출전 기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게 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