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경쟁자가 될 수 있는 대형 유망주 영입에 나설 계힉이다.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0일(한국시각) '바이에른이 딘 아우센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으며, 그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라고 보도했다.
플레텐베르크는 '아직 확실치는 않다. 바이에른은 여러 우선 순위를 갖고 있다. 소식에 따르면 아우센은 본머스와의 계약 당시 5000만 파운드(약 90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다'라며 아우센 영입을 바이에른이 준비하고 있지만, 당장 영입을 밀어붙이는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아우센은 지난 2023년 유벤투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며, 이후 로마 임대를 거쳐 지난해 여름 본머스 유니폼을 입었다. 본머스에 합류한 첫 시즌이었지만 아우센은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하며 재능을 뽐냈다. 2005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제공권과 더불어 침착한 패스, 안정감 등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장신임에도 적극적인 수비 센스까지 갖추며 여러 구단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아우센은 레알 마드리드까지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센이 합류한다면 김민재와도 직접적인 경쟁자가 될 수밖에 없다. 아우센은 올 시즌 주로 왼쪽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합류 이후 줄곧 왼쪽 센터백으로 선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은 올 시즌도 다욧 우파메카노가 오른쪽, 김민재가 왼쪽 센터백으로 나서며 바이에른 중앙을 책임졌다.
바이에른은 앞서 지난 시즌 이후에도 김민재의 경쟁자 영입을 위해 몰두한 바 있다. 당시 레버쿠젠 수비수 요나단 타가 김민재의 대체자로 거론된 바 있다. 독일 언론들은 타가 합류한다면 김민재가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타의 바이에른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고, 김민재가 바이에른의 확도한 주전으로 올라서며 우려를 잠재웠다. 최근에는 김민재가 1억 1000만 유로(약 1600억원) 수준의 엄청난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김민재를 향한 바이에른의 기대감이 드러나기도 했다. 다만 아우센 영입이 성사된다면 주전 경쟁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미지수다. 바이에른의 센터백 영입 관심과 함께 김민재의 상황도 계속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