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70살까지 살고 싶다며 죽음에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1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세차JANG'에는 추성훈이 출연했다.
추성훈은 등장하자마자 "오늘 유튜브 채널을 연지 3개월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이 넘었다"라며 기뻐했다. 추성훈과 초면인 장성규는 자신과 백호를 가리키며 "저희 둘 아실까요?"라며 물었는데 추성훈은 "잘 모른다"라며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장성규는 추성훈에게 "귀걸이는 진짜 다이아몬드냐"라며 궁금해했고 추성훈은 쿨하게 "그렇다. 근데 왜?"라고 답했다. 장성규는 "저는 이런 크기의 다이아는 보지 못했다"라며 '인간 금은방' 추성훈의 모습에 놀랐다.
추성훈은 "무조건 (조회수가) 잘 나올 거라고 해서, (제작진과) 합이 잘 맞아 시작하게 됐는데 잘 됐다"라며 다시금 대박난 유튜브 이야기를 꺼냈다. "근데 집이 너무 리얼한 모습으로 나갔다"라는 반응이 나오자, 추성훈은 "집이 매일 깨끗할 수 있나"라며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집을 청소하고 보여주는 건 난 이해가 안 된다. 보는 사람도 작위적이라는 걸 다 안다. 있는 그대로 보여줘야 공감도 받으니 저도 편하다. 일부러 청소도 안해도 된다"라고 덧붙였다.
아내 야노시호의 반응에 대해서는 "제가 아내에게 유튜브 찍는 걸 얘기 안했다. 근데 그거 가지고 계속 얘기하더라. '옛날에 뭘 했다'라는 말을 끄집어내면서 '그거했다, 저거했다'라고 한다. 그거에 계속 꽂혔다"라며 현실부부 모먼트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금은 정리가 정리가 됐나?"라는 질문에 추성훈은 차마 말을 잇지 못했고 장민호는 "안 됐네"라며 폭소했다.
추성훈은 유튜브 대성공에 대해 "실력이 없는데 갑자기 1등을 한 느낌"이라며 "한계단씩 올라가고 싶은데 갑자기 올라가니 불안하다. 제 유튜브 그만 보셔도 된다. 제 스피드에서 서서히 올라갈 테니 갑자기 너무 기대하지 마시라"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추성훈은 끝으로 "저는 70살까지 살면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20년밖에 안남았다. 죽'을 때까지 뭘 해야 하나. 뭘 남겨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한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20년을 재밌게 많이 움직이며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어떻게 죽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사랑이 품 안에서 죽고 싶다"라고 말했다. 야노시호 이야기가 나오자 "여기서 꺼내지마"라고 말해 다시금 폭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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