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히샬리송(토트넘)이 드디어 떠난다.
토트넘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투더레인앤드백은 11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올 여름 에버턴의 관심 속에 히샬리송 매각을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경기에서 10승4무14패(승점 34)를 기록하며 13위에 머물러 있다. 카라바오컵에선 리버풀에 밀려 4강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4강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두 번째 대결에서 완패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일찌감치 짐을 쌌다. 올 시즌 우승의 기회는 사실상 유로파리그 하나 뿐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AZ 알크마르(네덜란드)에 0대1로 패했다. 위기다.
투더레인앤드백은 '토트넘은 2024~2025시즌 암울한 시간을 보낸 뒤 선수단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일부 선수의 매각설이 돌고 있다. 히샬리송도 그 중 한 명이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의 시간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했다.
히샬리송은 2022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에버턴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히샬리송은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 더 많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손흥민이 포지션을 바꿔 왼쪽 측면이 아닌 톱으로 이동해 뛰어야 했다. 히샬리송은 토트넘 소속으로 80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부상 탓이다. 올 시즌도 리그 9경기에서 2골-1도움에 그쳤다.
투더레인앤드백은 '토트넘은 히샬리송에 대한 체력 문제, 가용성 부족에 대한 불만이 큰 상태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영입을 위해 600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선 당시의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단 희망은 거의 사라졌다. 토트넘은 올 여름 매각을 통해 손실을 줄일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과거 토트넘에서 일했던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이 (히샬리송 매각으로) 1000만 파운드를 받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누가 그에게 큰 돈을 지불할까. 토트넘은 이전에 손실을 줄였어야 했다"고 내다봤다.
투더레인앤드백은 '에버턴은 다재다능한 히샬리송 재계약에 관심을 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리그에서도 과거 히샬리송 영입에 열을 올렸다. 그를 향한 관심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