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고 휘성이 사망한 가운데 2023년에도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던 사실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휘성은 지난 2023년 4월 자신의 개인 계정에 "장난식으로 DM(다이렉트 메시지) 걸면 진짜 속상하니까 동물원 원숭이한테 먹이 던지듯 행동하지 마세요. 짜증 대폭발합니다. 삐치는 수가 있어"라는 글을 썼다.
다음 날에도 휘성은 "정말 어떻게 해야 살이 빠질까. 어제 평생 살이 안 빠지는 꿈을 꿨다. 지방은 나에게 감옥과 같다"며 "2년 전만 해도 10kg은 3주 컷이었는데 자꾸 옛날 생각하는 내가 안타깝다. 서럽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 광진경찰서는 11일 휘성의 사망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소속사와 유족 측은 국과수를 통해 사인이 밝혀진 뒤 빈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휘성은 10일 오후 6시 29분쯤 서울 광진구의 자택에서 쓰러진채 발견됐다. 휘성은 9일 중국에서 귀국해 이날 매니저를 만나기로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에 같은 건물에 거주 중이던 어머니가 직접 방문했다 쓰러진 아들을 발견해 신고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