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유도단의 김세헌, 안재홍이 2025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되었다. 단체전에서도 마사회 유도단이 금메달을 따내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1월 마사회에 입단한 '슈퍼루키' 김세헌은 이번 대회 100㎏ 이하 체급에서 전 경기 모두 한판승으로 승리하며 국내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김도훈(남양주시청), 이경호(철원군청), 박상훈(경기대학교), 오가와유휘(재일교포)를 잇따라 한판승으로 꺾었고, 결승전에서도 원종훈(철원군청)을 가로누르기로 한판 제압하며 우승했다. 김세헌은 3년 연속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한국 유도의 간판으로 우뚝 섰다.
73㎘이하 체급에 출전한 안재홍도 정상에 올랐다. 전단호(김천대학교), 허정재(용인대학교), 김민규(용인대학교), 이은결(부안군청)을 모두걸기, 되치기 기술 등으로 꺾었고 결승전에서는 박희원(용인시청)을 상대로 빗당겨치기 유효승을 얻어내며 우승했다. 안재홍은 3년 전 같은 대회 66㎏ 체급 정상에 오른 데 이어 73㎏급도 석권하며 경량급 최강자 입지를 탄탄히 했다.
마사회 유도단은 단체전에서도 양평군청과의 결승전에서 김세헌, 안재홍, 정범석, 김재민, 김우군이 출전해 3대2로 승리하며 우승기를 차지했다.
마사회 유도단 김재범 감독은 "올 초 신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마사회만의 색깔을 입히고자 노력했다"며 "생애 첫 실업대회에 출전한 선수들도 많았는데 우승이라는 큰 성과를 얻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