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승격후보' 수원 삼성의 2025년 첫 홈 경기가 펼쳐진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15일 오후 4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충남아산과 '하나은행 K리그2 2025' 4라운드 대결을 벌인다.
8개월 만의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애칭)' 복귀다. 수원은 지난해 7월 20일 충북청주와의 홈 경기 이후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사용하지 못했다. 그라운드 지반 노후화에 따른 교체 공사 때문이다. 이에 수원은 지난해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후반기 경기를 치렀다. 올 시즌은 개막 3연속 원정 경기를 치렀다.
수원의 홈 복귀에 팬 반응은 뜨겁다. 전통의 '인기구단'답게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수원은 지난해 K리그2 관중 1위를 기록했다. 홈 18경기에서 18만6519명(평균 1만362명)을 동원했다. K리그2 역사상 평균 관중 1만명은 처음이었다. 팬들은 올 시즌도 뜨거운 홈 응원을 예고하고 있다. 수원은 1층은 물론 2층 홈 좌석도 추가 개방한 상태다. 올 시즌 K리그를 집어 삼키고 있는 잔디 이슈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잔디 보존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문제는 현재 상황이다. 수원은 반전이 절실하다. '전통의 명가' 수원은 창단 30주년 홈 개막전을 K리그2(2부)에서 치르게 됐다. 올 시즌 개막 세 경기에선 1승2패(승점 3)를 기록하며 14개 팀 중 10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올 시즌 '승격 후보' 인천 유나이티드(0대2 패)-서울 이랜드(2대4 패)와의 연전에서 2연패했다. 수원은 세 경기에서 3골-6실점으로 주춤하다.
변 감독은 이랜드전 패배 뒤 "우리는 지난해 6위를 했다. 스쿼드가 좋아졌다고 해서 승리를 의미하지 않는다. 매경기 치열하게 준비해야 승점 3점을 딸 수 있다.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 선수단이 냉정하게 인지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슈팅 허용은 골키퍼 탓이 아니다. 슈팅 두개가 다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 부분에 있어서 새로운 조합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박스 수비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게 고민이다. 다음 경기 준비하는 동안 조금 더 강력한 조합을 찾아야 한다. 훈련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며 "지금의 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다.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할 생각이다. 뒤가 불안한건 분명 개선해야 한다. 득점하는 부분에 더 신경써야 한다. 찬스가 꽤 있었다. 실점도 있었지만 기회도 있었다. 경기 뛰는 스쿼드 80%가 변화가 있다. 아산전까지 뛰면 더 높은 퀄리티의 경기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