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루카 모드리치는 2026년 월드컵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길 원하고 있다.
스페인 렐레보는 17일(한국시각) "레알 스카우터 부서는 거의 불가능한 도전에 나섰다. 새로운 모드리치를 찾는 것이다. 레알 스카우터 부서는 현 선수단에서 모드리치의 커리어를 따라잡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모드리치와 비슷한 선수를 원한다. 재능과 헌신을 겸비한 창의적인 미드필더를 말이다"며 레알에서 모드리치 후계자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동시에 매체는 모드리치가 레알에서 현역 생활을 더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렐레보는 "39살의 전설인 모드리치는 선수 경력의 끝자락에 있지만 그는 최고 수준에서 계속 경쟁하고 싶어한다. 실제로 모드리치는 그렇게 해내고 있다. 이번 시즌 2,000분 이상 출전해 4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제일 중요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선발로 나왔다"며 모드리치가 여전히 죽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드리치가 현역으로 계속해서 뛰고 있는 건 다음 월드컵에 나가고 싶은 의지 때문으로 보인다. 매체는 "모드리치는 은퇴를 고려하지도 않고 있다. 그가 원하는 건 2026년 월드컵까지 계속 뛰는 것이며 레알과 1년 더 재계약하길 원한다. 5월 말에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다"고 언급했다. 모드리치는 21세기 최고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독식하던 발롱도르 세계관을 끝낸 선수기도 하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가 아니었던 크로아티아를 결승전까지 올려 놓으면서 발롱도르 1위에 올랐다. 이견이 없는 선정이었다.
1985년생으로 호날두와 동갑인 모드리치지만 아직도 현역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그것도 레알에서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나이로 인해서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할 수는 없지만 모드리치는 꾸준히 관리해주면 레알에 엄청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걸 이번 시즌에도 증명하고 있는 중이다.
역사상 가장 성공한 '탈트넘' 선수이기도 하다. 레알로 이적한 후에 무려 29번이나 트로피를 차지했다. 레알 역사상 가장 많은 트로피를 만져본 선수가 됐다. 지금의 기량이라면 레알이 모드리치의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리더십도 가진 선수라 경기장 밖에서도 많은 역할을 해낼 수 있다. 레알이 모드리치와 1년 연장 계약에 대해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이지만 레알은 동시에 모드리치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다. 40살이 곧 넘는 선수와 장기적인 미래를 그릴 수 없기 때문이다. 렐레보는 "레알은 모드리치가 없는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의 부재에 대비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