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이 데얀 클루셉스키를 다른 팀에게 빼앗길 수도 있다. 토트넘 감독이었던 안토니오 콘테가 클루셉스키를 나폴리로 데려오려고 하다는 소식이다. 팀의 에이스이자 멀티플레이어인 클루셉스키의 이탈은 토트넘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분류된다.
영국 팀토크는 27일(한국시각) '콘테는 과거 토트넘에서 클루셉스키를 지도한 경험이 있으며, 그가 나폴리의 핵심 선수로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매력적인 팀이다.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2위를 기록 중이다. 선두 인터 밀란과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콘테는 나폴리가 유럽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스쿼드를 갖추길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입 우선순위 명단에 클루셉스키를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루셉스키는 볼 간수 능력과 창의적인 플레이로 유명한 선수지만 특히 엄청난 활동량이 주목받고 있다. 클루셉스키는 경기당 평균 12.3㎞를 뛰고 있으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활동량을 보이는 선수로 꼽힌다.
이러한 헌신은 결국 부상으로 이어졌다. 클루셉스키의 이탈은 토트넘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클루셉스키를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팀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게 사실이다.
잉글랜드 컵대회에서 모두 탈락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중위권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로 복귀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이제 남은 방법은 UEFA 유로파리그 우승뿐이다.
토트넘은 클루셉스키 외에도 이브 비수마의 이탈에 대비해야 한다. 아스톤 빌라가 비수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은 2500만 파운드(약 470억원)의 이적료에 비수마를 매각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