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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속보! '배신자 안할래!' 알렉산더-아놀드 레알행 포기, 리버풀 잔류 가능성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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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배신자' 취급은 사양하겠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는 소식에 화가 난 리버풀 팬들은 그의 유니폼을 불태웠다. 리버풀 성공 유스출신으로 홈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았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6)는 지금 '최악의 배신자'로 취급받는다. 그런데 그의 거취와 관련해 깜짝 놀랄 만한 반전 뉴스가 등장했다.

레알로의 이적을 없던 일로 돌리고 리버풀에 이대로 남을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사실 여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알렉산더-아놀드의 거취가 여전히 확정되지 않은 분위기라는 건 분명한 듯 하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 구단이 레알 마드리드를 무너뜨릴 놀랄 만한 막판 역전 작업으로 알렉산더-아놀드를 잔류시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알렉산더-아놀드와 레알의 이적 협상은 아직도 완료된 게 아니다. 때문에 리버풀이 한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면 알렉산더-아놀드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정황상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내용이다. 가장 최근의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과 5년 계약을 맺었고, 이를 리버풀 이사회에 전했으며 레알에서 총 6200만파운드(약 1183억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런 내용이 보도된 이후 약 일주일이 지났지만, 리버풀이나 레알 모두 공식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한 베테랑 기자는 '아무 것도 바뀐 게 없다'고 주장했다. 선수의 관점에서 결정된 바가 없어 당혹스러워 한다는 내용도 나왔다.

특히 리버풀 출신의 스티븐 워녹이 영국 공영방송 BBC 풋볼포커스에 나와 알렉산더-아놀드의 잔류 가능성에 관해 언급하기도 했다. 워녹은 "나는 아직도 알렉산더-아놀드에게 잔류 기회가 있다고 본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이전보다 더 많은 주급을 원하고 있는 듯 하다"면서 리버풀이 주급을 올려주면 알렉산더-아놀드가 잔류를 선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워녹은 계속해서 "버질 판 다이크나 모하메드 살라의 연봉은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하지만 알렉산더-아놀드는 지역 출신선수라 그들처럼 높은 연봉을 받지 못한다"면서 "알렉산더-아놀드가 '나도 그들만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 격차를 메우도록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리버풀이 알렉산더-아놀드가 원하는 만큼 주급을 파격적으로 올려줄 수 있다면, 이적을 막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과연 리버풀이 알렉산더-아놀드의 마음을 막판 뒤집기로 돌려놓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성공한다면, 올 여름 이적시장 최대의 반전드라마가 될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