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방송인이자 사업가인 김소영이 책방을 운영하면서 자존심이 상했던 순간들을 솔직히 털어놨다.
지난달 31일 김소영은 개인 계정을 통해 누리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소영은 한 누리꾼의 "사업하시는 거 너무 멋있어요... 실례가 안 된다면 일 시작하실 때 자본을 어느 정도 모아두신 다음 시작하셨나요"라는 물음에 "처음 당인리 서점 냈을 때 MBC 퇴직금이 3000만 원 정도 있었어요. 보증금이 없는 월세가 가장 싼 건물에 들어가고 가구도 중고 구매하거나 목수님과 직접 만들고 책도 처음에 몇 권 주문 못했던 기억. 돈이 없을 땐 작게, 안전하게 시작하는 것도 괜찮아요. 조금씩 모아서 더 키워가요"라고 답하며 작은 돈을 모아 점차 사업을 키워나갔다고 했다.
퇴직금 3000만 원 고백에 누리꾼은 "퇴직금이 억대인 줄 알았다"며 놀랐다.
이에 김소영은 "ㅋㅋㅋ 작고 귀여웠음. 근데 그렇게 아끼고 아껴서 사업해봐야 지금 투자하는 돈의 가치도 알고 겸손해지고 하는 것 같다"며 사업을 키워가는 과정에서의 소소한 경험들이 큰 자산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우리 언니 짱 멋지다"는 격려에 그는 "ㅎㅎ 당인리 1호점이 잘 되어서 굉장히 빠르게 위례점을 오픈했었는데 오픈하고 구석자리에서 일하고 있는데 어떤 분들이 구경하시며 '당연히 남편이 차려줬겠지?'하시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당연히 아님) 그때는 '아직 내가 사업가로서는 주변에서 보기에 많이 부족하구나' 자존심도 좀 상하고 그랬음 ㅎㅎ 다 이젠 추억"이라며 헛소문에 상처받았던 순간들을 털어놨다.
한편 MBC 아나운서 출신 김소영은 지난 2017년 같은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과 결혼해 지난 2019년 딸을 품에 안았다.
김소영은 현재 방송 활동과 동시에 라이프 스타일을 큐레이션 하는 회사와 책방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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