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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故장제원子 노엘 "잘 보내드리고 오겠다, 남들 때문에 무너질 일 없어"..댓글창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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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잘 보내드리고 오겠다."

노엘은 팬과 소통하는 오픈 채팅방에서 "이걸 이렇게 말하는 게 맞나 싶어서 한참을 생각하다가 쓰는 글이다. 걱정 많이 하는 거 같아서 이렇게 쓴다"며 "당연히 어떻게 괜찮겠냐만 내 걱정은 너무 하지들 말아라. 뭐 감히 어떻게 헤아리겠냐 이런 말도 안 해도 괜찮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잘 보내드리고 오겠다. 이것저것 다행히 어린 나이에 많이 경험해본 탓에 남들 때문에 내가 무너지거나 할 일 없으니 너무 염려 말라"고 담담히 밝혔다.

하지만 개인 계정의 게시물들은 대부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엘은 부친상을 당한 이후 손편지를 올린 후 "깜지 덤벼봐"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자필 편지에서 그는 "작은 공연장에서부터 내가 꿈에 그리던 공연장까지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항상 내 노래와 활동으로 위로를 받았다고 얘기해줘서 고마워"라며 "난 너희를 위해서 더욱더 큰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구. 더 멋진 아티스트가 되어서 너네를 부끄럽지 않게 할게. 날 떠난 친구들 또 팬들 아니면 사랑이 조금은 식어서 멀리서나마 조용히 응원해주는 녀석들 다 내 청춘을 함께 했었던 좋은 추억이고 다시 돌아오려면 언제든 다시 좋아해주렴 사랑하고 꿈을 이루어줘서 고마워 사랑해 0531에 보자"고 밝혔다.

하지만 악플러들이 극성을 부리자 노엘은 "XXX" 등의 욕설로 대응하다 결국 1일 오후 게시물을 대부분 삭제하고 댓글창도 폐쇄했다.

앞서 노엘의 부친 장제원 전 국민의 힘 의원은 지난 달 31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사망 상태로 발견돼 충격을 줬다. 비보는 1일 오전 6시가 돼서야 알려졌고 노엘의 친필 편지는 부친의 비보를 접하지 못한 상황에서 공개한 것으로 예상됐다.

장 전 의원은 부산 한 대학교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장 전 의원의 유서를 확보해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래퍼 노엘은 지난 2017년 엠넷 '고등래퍼', '쇼미더머니6'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바 있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