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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폭싹 망했수다...'목발 신세' 홀란 사실상 시즌 아웃 '초비상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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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엘링 홀란의 2024~2025시즌은 사실상 마무리가 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4~2025시즌 FA컵 8강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맨시티는 FA컵 4강에 진출해 노팅엄 포레스트와 격돌한다.

이날 결정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홀란이지만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후반 11분 홀란이 경합 과정에서 다리 전반적으로 충격을 받으면서 쓰러졌다. 홀란은 몸에 이상을 느꼈고, 결국 의료진이 투입됐다. 홀란은 다시 경기장에 들어갔지만 곧바로 주저앉아서 교체를 요구했다.

경기 후 홀란은 발목에 깁스를 하고 경기장을 빠져 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목발을 사용하고, 깁스를 했다는 건 부상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징조. 일단 맨시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홀란이 발목 부상을 당했다. 맨체스터에서 초기 검사를 받았고, 부상 범위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 상담을 받을 것이다. 홀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포함한 나머지 시즌 동안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만큼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부상이 생각보다는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발표했다.

맨시티의 희망은 물거품이 됐다. 3일 레스터 시티와의 리그 일정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홀란의 부상 정도를 묻는 질문에 "의사들이 5~7주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홀란이 시즌 막판과 FIFA 클럽 월드컵을 위해 준비가 되기를 바란다"고 대답했다.홀란은 빨라야 5월 초에 돌아온다는 이야기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은 5월 말에 마무리된다. 클럽 월드컵은 6월 중순에 시작된다. 홀란은 부상 회복이 늦어진다면 리그 마지막 경기 정도만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모든 부상에 대해 유감스럽다. 홀란도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 그와 같은 기술과 특별한 실력을 가진 선수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적응해야 한다. 우리는 다른 기술과 자질을 가진 선수를 위한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며 홀란의 공백을 최대한 느껴지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쉽지 않다. 이번 시즌 홀란은 대체가 불가능한 선수다. 리그 28경기 21골 3도움을 터트린 선수를 대신해서 뛰어줄 선수가 맨시티에는 없다. 새로 영입된 오마르 마르무쉬가 있지만 홀란과는 다른 유형의 선수다. 이번 시즌 홀란을 제외한 다른 2선 자원들의 부진이 심각한 맨시티라 홀란의 부재는 매우 뼈아프다.

리그 4위 진입과 FA컵 우승을 노리는 맨시티에 제대로 비상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