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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 "오해도 루머도 감당해야 하지만..변우석과 동반하차說 너무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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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32)가 자신을 둘러싼 루머와 오해에 대해 속 시원히 말했다.

아이유는 2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임상춘 극본, 김원석 연출)의 인터뷰에 임했다. 아이유는 평소 주변을 잘 챙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주변의 선후배, 동료들에게 진심을 담은 선물을 하면서 훈훈한 미담을 꾸준히 생성하기도. 이에 "선물을 주는 기준이 있냐"고 묻자 아이유는 "'살롱드립'에 나가서도 언급을 했었는데, 고기를 즐기시는 분, 육식을 안 하시는 분, 약주를 하시는 분, 아니면 건강보조 쪽으로 즐기시는 분들을 다 공부를 해서 기록을 해둔다. 업데이트를 하면서 그걸 매년 보내드리는 분들의 수가 계속 늘고는 있다. 몇 분인지 세어보지는 않았다. 매년 작업하는 양이 늘어나고, 그러면서 감사한 인연들이 많아져서 업데이트가 되고 있다"고 했다.

잉 아이유는 "(리스트는) 직접 다 정리한다.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다. 한 번 정리해두면 거기서 계속 추가한다. 갑자기 메모장이 날아가거나 그러지 않으면서 계속 정리가 돼있는 표가 있다. '작년 설에는 이분께 이걸 보냈으니, 다음엔 다른 것' 하면서 다양하게 보내드리면 받으시는 분들도 즐거울 수 있게끔 하고 있다. 엄마와 상의를 많이하는데, 놓치고 가는 분이 있으면 '그분, 네가 감사하다고 말했잖아, 업데이트가 안됐는데'라고 해주시고, 그러면 '아차차' 하면서 추가한다. 엄마한테도 같은 표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변에 베푸는 마음으로 귀감이 되는 아이유기도 하지만, 루머나 오해에서도 자유롭지는 못하다. 아이유는 "(억울한 면이) 살면서 한 번도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반대로 실제 제가 가지고 있는 성정이나, 실제의 저보다 좋게 봐주시는 시선도 너무 크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이 일을 하면서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가끔 '그거 진짜 오해인데' 싶은 일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나를 실재하는 것보다 더 좋게 생각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봐주시는 분들이 실제로도 더 많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만나고 공연을 하거나 작품을 할 때 피드백으로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큰 사랑을 보내주시니 그거는 사실 '쌤쌤' 정도도 아니고, 반대를 더 좋게 봐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의 마음이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또 "(루머도)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반응을) 많이 받는 사람이 됐으니 그런 쪽으로 생각하는 편이고, 그러다가 선을 넘는 표현이 있다거나 회사 입장에서도 '이거는 그냥 넘어가면 안되는 큰 오해'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있다면 제재가 항상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그게 '너무 왜 나한테만 그러지' 이런 생각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 일환으로 아이유는 최근 변우석과 함께 출연을 예고했던 '21세기 대군부인'(가제)에서 동반하차한다는 오보가 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아이유는 "그 기사 쓰신 기자님 혹시 이 자리에 계시냐"며 농담한 뒤 "하차설에 대해서는 저도 너무 놀랐다. 어제도 감독님을 만나고 상의하고 있었는데 하차설이 떴다.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아니 뗀 굴뚝에도 연기가 나는 일이 많은데, 그 기사의 워딩이 너무 확신에 차있어서 '나 하차당했나'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나' 싶었다. 그런데 오해였던 것 같고, (변)우석 씨도 하차는 안 하는 걸로. 같이 잘 해보자는 얘기도 했다. 그래서 어제도 감독님을 만나서 상의도 하고, 우석 씨도 그렇게 하고 계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이어 "여러모로 설렘과 부담이 전혀 없다고 하면 그건 또 아닌 것 같다. 부담도 어느 정도 있고, 애순이, 금명이와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라 두근두근 하는 마음인데 아직 오늘까지가 '폭싹'의 마지막 홍보 일정이기 때문에 아직 저는 70~80%는 애순이다. 그래서 제가 빠져나오려고, 오늘이 딱 지나면 성희주('21세기 대군부인' 속 등장인물 이름)가 되려고 한다. 오늘까지만 온몸에 퍼진 애순이를 지키자. 빼내려고는 하지 말자"라고 말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로, 1막 공개와 동시에 '오늘의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 4막이 공개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1위를 지키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공개 3주차에는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하는 등 1막 공개 이후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상위권에 자리하며, 국내외에서 시청자들을 꾸준히 사로잡은 '폭싹 속았수다'는 4막 공개 후 6,000,000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3위에 등극,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볼리비아, 칠레, 모로코, 필리핀,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총 39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찬란하게 막을 내렸다.

아이유는 극중 오애순과 양금명을 연기하면서 어머니의 마음과 딸의 마음을 모두 아우르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