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다시 경기는 시작되지만, 무거운 마음은 감출 수 없었다.
LG 트윈스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훈련했다. 쌀쌀한 날씨 속에 선수들이 입김을 불며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달 29일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린 창원 NC파크에서 구조물이 떨어져 야구팬 3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머리 수술을 받았던 팬은 지난 31일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30일부터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경기가 모두 취소된 가운데 KBO는 1일부터 3일까지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1일 열릴 예정이던 KBO리그 및 퓨처스 리그 경기는 모두 취소됐다.
LG는 4일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선다. 개막 후 7연승을 거두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LG는 이날 선발투수로 에르난데스가 등판한다, KT는 오원석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