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중국 축구가 벼랑 끝에 섰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축구 A대표팀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앞선 8경기에서 2승6패(승점 6·득실 -13)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로써 중국은 조 1, 2위에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기회가 끝난 것은 아니다. 북중미월드컵에서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은 8.5장이다. 3차 예선 각 조 1~2위를 차지한 6개 팀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한다. 조 3~4위를 차지한 6개 팀은 2개 조로 나뉘어 4차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1위 팀이 본선행 티켓을 차지한다. 4차 예선에서 각 조 2위를 차지한 팀끼리 서로 맞붙어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설 한 팀을 결정한다.
중국은 6월 열리는 9~10차전에서 운명을 정한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4위 인도네시아(원정)-5위 바레인(홈)과 연전을 벌인다. 인도네시아와 바레인도 4차 예선 진출을 노리는 만큼 승리가 간절하다.
중국 언론 소후닷컴은 '2025년 6월, 예선 전쟁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는다. 중국은 몸값이 3490만 유로에 달하는 인도네시아와 격돌한다. 이는 단순히 어려운 경기가 아니다. 중국 축구 실력에 대한 엄중한 시험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몇 년 동안 실력이 더 좋아지고 있다. 많은 실력파 선수를 보유하고 있어 큰 주목을 받는다. 중국도 적극적으로 준비하며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귀화 절차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에 더 많은 변화와 가능성을 가져다 줄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이번에 몇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주축 공격수 우레이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선수들은 책임을 인식하고 있다. 경기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두 팀의 결과는 순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도했다.
한편, 시나닷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주전 골키퍼이자 귀화 선수인 마르턴 파스가 누적 경고로 중국전에 뛸 수 없다. 파스는 이번 월드컵 3차예선 모든 경기를 뛴 핵심 자원이다. 또한, 최근 귀화한 에밀 아우데로도 중국전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아우데로는 현재 코모 소속으로 팔레르모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고 있다. 현재 세리에B 7위인 팔레르모는 승격 플레이오프(PO) 예선(5~8위)에 진출할 것이 유력하다. PO 일정은 6월 1일에야 끝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