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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선발로 '대투수' 잡았다 → 양현종 180승 저지! 8-2 KIA 완파. 연패 끊고 다시 연승 가도 [잠실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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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G 트윈스가 5선발 송승기로 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을 잡았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시즌 KBO리그' KIA전서 8대2로 완승했다. LG는 개막 7연승 후 연패가 끊겼지만 다시 2연승으로 독주 시동을 걸었다.

송승기가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송승기는 5이닝 2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양현종은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고 5이닝 4실점 패전을 떠안았다. 양현종은 KBO 역대 2호 180승을 눈앞에 뒀지만 179승에서 6경기째 발목이 잡혀 아홉수에 울었다.

LG는 홍창기(4타수 2안타) 오스틴(2타수 2안타 2볼넷 4득점) 문보경(3타수 2안타 4타점) 김현수(4타수 3안타 3타점) 등 타선이 골고루 활약했다. KIA 최형우는 4타수 3안타를 치면서 KBO 역대 최초 4200루타 금자탑을 쌓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IA가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리드오프 이우성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위즈덤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나성범이 볼넷을 골랐다. 최형우가 1루 땅볼로 진루타에 성공했다. 2사 2, 3루에서 변우혁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LG는 1회말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KIA의 흔들린 수비 덕을 봤다.

2사 후 오스틴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문보경의 타구가 중견수 뒤로 뻗었다. KIA 중견수 최원준이 타구를 잘 따라갔다. 호수비가 나오는 듯했으나 글러브에 들어갈 뻔했던 공이 잡히지 않았다. 오스틴이 득점하고 홈 승부가 이루어지는 사이 문보경이 3루까지 갔다. 2사 3루에서는 김현수가 좌중간 안타로 문보경을 불러들였다.

LG는 3회말 역전했다. 선두타자 오스틴이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렸다. 문보경 뜬공 이후 김현수가 우익수 앞에 적시타를 폭발했다. 오스틴은 5회말에도 포문을 열었다. 1사 후 같은 코스 2루타를 작렬했다. 폭투가 나와 3루에 무혈입성했다. 문보경이 좌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7회말 경기를 터뜨렸다.

홍창기가 볼넷으로 물꼬를 텄다. 신민재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주자를 쌓았다. 오스틴도 볼넷 출루하면서 KIA 두 번째 투수 황동하를 끌어내렸다. 무사 만루에서 문보경이 2루타를 폭발, 해결사로 등극했다. LG가 6-2로 도망갔다. 김현수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며 행운의 안타가 됐다. 오스틴도 득점했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는 박해민이 병살타를 쳤지만 문보경이 홈인하며 8-2가 됐다.

넉넉하게 앞선 8회초에는 장현식이 시즌 첫 등판을 소화했다. 장현식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9회에는 강속구 유망주 김영우가 올라와 승리를 지켰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