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마스 뮐러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뮐러는 5일 오후(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나에 대해 많은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이 편지를 통해 여러분에게 명확하게 설명할 기회를 마련하곶 했다. 나는 여전히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에 있고 우리 색깔을 위해 함께 타이틀을 위해 싸우는 즐거움을 많이 누리고 있다. 내년에도 이 역할을 해내고 싶었다"며 자신은 계속해서 바이에른에서 뛰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뮐러는 "구단은 다음 시즌에는 나와 재계약을 협상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것이 내 개인적인 바람과 일치하지 않더라도 클럽이 신념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집행위원회와 감독위원회가 확실히 가볍게 여기지 않은 이 조치를 존중한다"며 구단에서 자신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따르겠다고 말했다.뮐러는 "나는 바이에른에서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느낀다. 내가 사랑하는 클럽에서 25년 동안 믿을 수 없을 만큼 강렬한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에 깊은 기쁨을 느낀다. 너무나 많은 멋진 순간들을 공유했기 때문에 난 바이에른과 여러분과 영원히 연결될 것이다"며 영원토록 바이에른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모든 초점은 이번 시즌의 스포츠 목표에 맞춰져 있다. 우승 트로피를 갖고 5월 말 고대하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 꿈이다. 나는 이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지금까지의 모든 것과 앞으로 있을 모든 것에 감사하다"며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자신의 성명을 마무리했다.뮐러는 2008~2009시즌에 바이에른 1군에 입성한 후, 1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바이에른에서만 무려 743경기에 출전해 구단 역대 최다 출장 기록 보유자다. 공격 포인트도 247골 273도움을 기록했다. 뮐러는 17년간 바이에른에서 뛰며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12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 6회, UCL 우승 2회를 달성하면서 바이에른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었다.
하지만 뮐러는 이제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 이번 시즌에는 역할이 완전히 축소됐다. 뮐러는 계속해서 팀에서 뛰고 싶었지만 바이에른은 벤치에만 남아있는 선수에게 거액의 연봉을 지불하기가 어려웠다. 구단에서 연봉 체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뮐러는 어쩔 수 없이 바이에른을 떠나게 됐다.바이에른에서 은퇴할 수 있는 걸 포기한 뮐러다. 현역으로서 커리어를 더 이어가고 싶기 때문이었다. 뮐러는 현재 미국행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