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돌아온 '안경에이스' 박세웅이 7이닝 무실점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유강남도 시즌 마수걸이 1호 솔로홈런을 날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가졌다.
롯데는 장두성(중견수)-정훈(지명타자)-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유강남(포수)-윤동희(우익수)-김민성(2루수)-이호준(유격수)-전민재(3루수)가 선발 출전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인태(좌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박준영(유격수)-박계범(2루수)-이유찬(우익수)이 선발로 나섰다. 양 팀 선발은 롯데 박세웅, 두산 최원준.
롯데 유강남이 4회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유강남은 두 번째 타석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최원준의 2구 141km 직구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을 날렸다. 시즌 첫 홈런.
유강남은 전날 4일 두산과 경기에서도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격감이 좋았다.
롯데는 5회 1사 후 정훈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나승엽 내야땅볼 아웃으로 2사 3루에서 레이예스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유강남이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 두산 최원준은 다음 타자 윤동희에게도 볼넷을 허용하고 결국 강판 당했다.
최원준에 이어 마운드에는 박정수가 올랐다. 롯데는 2사 만루에서 김민성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김민성은 박정수의 4구 136km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전 안타를 날렸다. 2루주자 유강남, 3루주자 레이예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6회에도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전민재가 3루수 앞 내야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장두성 희생번트로 1사 2루. 정훈이 전민재를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나승엽 내야 땅볼 아웃, 2사 2루에서 레이예스의 타구를 두산 박준영 유격수가 뒤로 빠트리며 2루 대주자 한태양까지 득점에 성공했다.
'안경에이스' 롯데 박세웅은 7회까지 마운드를 완벽하게 책임졌다. 박세웅은 두산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 4피안타, 삼진은 9개나 잡아냈다. 총 투구 수는 95개. 7회에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힘이 빠지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롯데는 전날 두산에 3-0으로 앞서다 3-15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롯데는 돌아온 '안경에이스' 박세웅의 완벽투와 유강남, 김민성, 정훈의 활약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