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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미래 비상! SON 자리 채울 '한국 특급 유망주' 향한 충격 혹평...경기 내내 유효슈팅 0회→"너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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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양민혁을 향한 혹평이 등장했다. 일부 영국 언론은 경기 내 활약에 대한 아쉬움을 강하게 표했다.

양민혁 소속팀 퀸즈파크레인저스(QPR)는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카디프 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0라운드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QPR은 이날 경기 무승부로 7경기 만에 승리 도전에 다시 실패했다. 최근 7경기 2무5패 부진의 늪에 빠진 QPR은 순위도 16위에 머물렀다.

양민혁은 카디프를 상대로 선발로 출전했다. 지난 경기 교체로 출전해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터트린 활약을 인정받은 선발 기용이었다.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날개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활약은 아쉬웠다. 후반 16분까지 경기를 소화한 양민혁은 슈팅 2회를 포함해 패스 성공 16회, 지상 볼 경합 성공률 20%, 클리어링 1회 등 아쉬운 기록을 남겼으며 유효슈팅도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했다.

영국의 웨스트런던스포츠는 '교체 직전까지 매우 부진했다. 공을 여러 번 쉽게 내줬다. 이런 경기력으로는 챔피언십에서 뛰기에 적합하지 않아 보인다'라며 강하게 혹평했다. 평점도 팀 내 최저인 5점이었다. 이번 경기 부진과 함께 양민혁은 다음 경기 선발 자리를 쉽게 보장받기는 어렵게 됐다.

앞서 양민혁은 지난 1월 토트넘 선수단 등록과 더불어 18번의 등번호를 받고 1군 선수단에 포함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다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완전히 다른 무대였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손흥민도 매 시즌 활약을 장담하기 어렵고, 세계적인 선수들도 고전하는 리그다. 더욱이 어린 나이에 적응하는 일은 더욱 쉽지 않을 수 있다. 영국의 스퍼스웹은 '토트넘 팬들은 양민혁에게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양민혁은 많은 기대를 모았고, K리그에서 빛났다. 다만 그가 내디딜 한 걸음은 엄청난 일이다.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리그에서 경쟁하게 됐고, 의심할 여지 없이 엄청난 도전을 받을 것이다'라고 평가했었다.

결국 토트넘의 선택은 임대였다. 앞서 지난 27일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풋볼런던 소속 기자 알래스디어 골드는 양민혁이 선택받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양민혁은 당장 선택지로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구단의 영입 정책이 지금보다는 미래를 위한 영입이라는 점을 많이 말해준다. 양민혁은 만약 토트넘이 새 공격수를 영입하고, 적절한 성장 행선지가 나타난다면 1월 이적시장에서 임대될 수도 있다'라며 양민혁이 토트넘 데뷔 대신 임대를 떠날 수 있다고 설명했고 곧바로 QPR 이적까지 성사됐다.

양민혁으로서는 QPR에서 보내는 이번 후반기 성적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다가오는 프리시즌 토트넘에 돌아가 경쟁이라도 시도하기 위해선 QPR에서 확실하게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영국의 TBR풋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프리시즌에 양민혁을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포스테코글루는 프리시즌에 양민혁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제 1군 기회를 얻고 있는 마이키 무어를 앞지르는 것도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어느 쪽이든 구단과 양민혁에게 긍정적인 상황이다'라고 설명했었다.

하지만 최근 타일러 디블링, 앙투완 세메뇨 등 이미 EPL 무대에서 적응을 마친 선수들의 영입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부진이 길어진다면 양민혁의 차기 시즌 경쟁 상황 또한 어려움이 커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