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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맨체스터 더비...'공격 심각' 맨유, '더 브라위너 이별' 맨시티와 0-0 무→13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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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더비에서 누구도 웃지 못했다. 너무 재미가 없는 맨체스터 더비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는 7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에서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유는 13위로 올라섰고, 맨시티는 5위를 유지했다.

맨유는 라스무스 호일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패트릭 도르구, 카세미루, 마누엘 우가르테, 디오고 달롯, 레니 요로, 해리 매과이어, 누사이르 마즈라위, 안드레 오나나를 선발로 내보냈다.

이에 맞선 맨시티는 오마르 마르무쉬, 필 포든, 케빈 더 브라위너, 일카이 귄도안, 베르나르두 실바, 마테오 코바치치, 니코 오라일리, 요수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 마테우스 누녜스, 에데르송을 투입했다.맨유가 첫 기회를 잡았다. 시작하자마자 호일룬이 가르나초에게 찔러줬다. 가르나초가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브루노가 처리했지만 수비벽에 걸렸다.

맨시티도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10분 맨시티의 공격이 매끄럽게 이어졌다. 오른쪽에서 볼을 받은 포든이 페널티박스로 들어가면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그물로 향했다. 전반 15분 마르무쉬에게 단번에 향했던 맨시티의 공격은 매과이어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맨유가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맨유의 역습에 맨시티가 연이어 흔들렸다. 하지만 맨유의 마무리는 심각했다.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줘도 선수들이 밥상을 걷어차면서 선제골을 넣지 못했다.

맨유의 공격이 잦아들고, 맨시티가 점유율을 높이기 시작했다. 전반 40분 맨시티의 패스 플레이가 잘 이뤄지면서 귄도안에게 공간이 나왔다. 귄도안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양 팀은 전반전에 득점없이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든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오라일리의 패스가 마르무쉬를 거쳐서 포든에게 공급됐다. 완벽한 일대일 찬스였지만 마즈라위가 빠르게 반응해서 뒤에서 수비했다.

서로 점점 공격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기 시작했다. 후반 8분 더 브라위너의 과감한 슈팅은 오나나한테 향했다.

두 팀의 승부는 속도감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서로 경기가 답답했다. 후반 24분 코너킥에서 나온 마르무쉬의 대포알 슈팅은 오나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맨유의 공격에서 나온 우가르테의 슈팅은 살짝 벗어났다. 맨유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32분 도르구가 정확하게 크로스를 올려줬다. 조슈아 지르크지가 정확히 돌려놨지만 에데르송이 막아냈다. 이어진 메이슨 마운트의 슈팅도 육탄 방어에 걸렸다.

경기 막판에 다시 맨유가 흐름을 잡았지만 공격 마무리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누구도 재미를 보지 못한 90분이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