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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찢고 나온 카리스마..이혜영 '파과' 아우라만으로 과몰입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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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액션 영화 '파과'(민규동 감독, 수필름 제작)가 2차 포스터 5종과 '파과 킬러즈'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2차 포스터 5종은 단 한 컷만으로도 캐릭터의 서사를 함축하는 비주얼을 담아 눈길을 끈다.

먼저, 얼굴에 상처가 난 조각(이혜영)의 파격적인 모습은 '나는 썩은 인간을 방역한다'며 모든 킬러들이 두려워하면서도 열광하는 레전드 킬러의 모습을 기대케 한다. 조각에 대적하는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는 '당신은 절대 못 지켜, 내가 죽일 거거든'이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통해 뒤틀린 감정을 표출하며 조각과 펼칠 격렬한 충돌을 예고한다.

이어서, 조각을 구해준 수의사 강선생(연우진)은

'저 그래도 후회 안 합니다'라고 말해 조각의 비밀을 알게 된 후 위험에 휩싸이면서도 소신을 잃지 않는 단단하고 따뜻한 내면을 드러낸다. '이젠 지켜야 할 건 만들지 말자'라는 단호한 카피로 긴장감을 자아내는 류(김무열)의 표정은 조각을 키워낸 숙련된 킬러이자 신성방역의 설립자로서 그의 운명을 궁금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조각의 어린 시절인 손톱(신시아)의 분노와 슬픔이 뒤섞인 눈빛은 '전 제가 있고 싶은 곳에 있겠습니다'라는 대사와 어우러지며 그녀가 보여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함께 공개된 '파과 킬러즈' 소개 영상은 인물 하나하나의 서사는 물론, 다양한 관계성을 보여주며 눈길을 끈다. "잊지마. 우리 일은 악성 벌레 퇴치하는 신성한 일이야"?라며 시작된 영상은 전설적인 킬러 조각의 방역에 대한 신념을 드러내며 군더더기 없는 액션과 함께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감을 드러낸다. 투우는 조각의 주변을 맴돌면서 잔혹하고 거친 방식으로 그를 도발하며 조각의 인생을 뒤흔들 존재로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강선생의 등장으로 조각과 투우의 갈등이 절정에 이르는 가운데, 조각의 상처를 치료해 주며 쓸모없는 존재는 없음을 다시 알려주는 강선생의 모습은 조각의 어린 시절인 손톱을 구원해 준 류의 모습과 교차되어 관객들의 몰입을 최고조로 이끈다.

이처럼, 각기 다른 카리스마를 지닌 캐릭터들이 얽히며 빚어낸 입체적인 관계와 피할 수 없는 잔혹한 운명을 그린 '파과'는 숨 막히는 긴장감으로 스크린을 압도할 전망이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신성방역에서 40년간 활동 중인 레전드 킬러와 그를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의 숨막히는 핏빛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그리고 김무열, 신시아 등이 출연했고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 '간신' '허스토리'를 연출한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