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호주의 한 해안가에 위치한 수영장에 상어가 들어와 공포와 함께 화제가 됐다.
현지 매체인 뉴스포트 데일리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오전 7시쯤 호주 케언즈 북쪽 포트 더글러스의 포마일 비치에 있는 바다수영장에 길이 2m의 상어가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수영장은 바다와 연결된 곳으로 중간엔 높이 2.65m의 울타리가 설치돼 있다.
상어는 바닷물이 높아진 시간에 수영장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됐다.
드론 영상을 보면 상어가 수영장 안을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수심이 점점 내려가자 불안한 듯 움직임이 빨라졌다.
관광객들은 진기한 모습을 보기 위해 몰렸고, 구조대는 상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사람들의 도움으로 수영장을 벗어난 상어는 바닷속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수영장 관리소는 "방문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