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라민 야말이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다.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6일(한국시각) '맨시티와 리버풀이 야말의 계약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컷오프사이드는 '맨시티와 리버풀이 라민 야말을 두고 경쟁할 수도 있다. 야말은 최근 바르셀로나가 재계약을 맺을 여유가 없기에 계약이 연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소식에 따르면 맨시티와 리버풀은 이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구단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아직 17세인 야말은 이미 바르셀로나의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는 선수다. 바르셀로나와 참가하는 대회들의 최연소 기록을 휩쓸며, 어린 나이임에도 완숙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야말의 재능에 주목하며 그를 1군 무대에 올렸고, 올 시즌 새롭게 부임한 한지 플릭 감독도 야말을 신임하고 있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1군에서 제대로 활약하기 시작한 야말이 본격적으로 유럽 정상급 기량을 뽐내기 시작한 것은 이번 여름 유로 2024였다. 야말은 유럽 강호들을 상대로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스피드, 센스 있는 마무리, 날카로운 킥을 제대로 선보였고, 스페인은 야말의 활약과 함께 유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도 활약은 이어졌다. 공식전 41경기를 소화한 야말은 13골 17도움으로 공격포인트 30개를 달성했다.
바르셀로나로서는 야말의 이탈은 최악의 미래나 다름없다. 다만 바르셀로나와의 재정으로 인한 재계약 정체로 문제가 되고 있다. 일부 스페인 언론은 '야말은 18세가 되면 대형 프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5년 계약이 유력하지만, 최근 주의할 사항이 생겼다. 바르셀로나는 회계 문제로 인해 계약에 불확실성이 생겼다'라며 '야말의 계약 처리 방식은 메시와 비슷한 상황일 수 있다. 야말의 미래의 의구심이 표명되고 있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만약 바르셀로나와 야말의 재계약이 불발된다면 맨시티를 비롯해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 등 그간 야말 영입에 관심을 보인 구단들이 대거 영입전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가 구단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와의 계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야말이 다른 팀 유니폼을 입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