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확실한 전력 보강 요소는 있다. '돈의 전쟁'이 시작됐다.
한국배구연맹(이하 연맹)은 8일 프로배구 남자부 자유계약선수(FA) 명단을 발표했다. 협상기간은 8일부터 21일까지 2주간이다.
FA는 A그룹(기본 연봉 2.5억 이상) B그룹(기본연봉1억~2.5억 미만) C그룹(기본연봉 1억원 미만)으로 구성돼 있다.
A그룹의 선수를 영입할 경우 전 시즌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5명의 보호선수(해당연도 FA영입선수도 보호 여부 선택 범위에 포함) 외의 선수 중 원 소속 구단이 지명한 선수 1명으로 보상하거나, 원 소속 구단의 바로 전 시즌 연봉 300%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보상 방법은 원 소속 구단이 결정한다.
B그룹과 C그룹은 보상선수 없이 전 시즌 연봉의 300%, 150%를 각각 지불해야 한다.
통합우승팀 현대캐피탈에서는 총 5명의 FA가 나왔다. 최민호 전광인 박경민이 A그룹, 이시우와 김선호가 B그룹에 각각 포함됐다.
3명이 공시된 대한항공은 전원이 A그룹이다. 곽승석과 김규민 정지석이 자격을 얻었다. KB손해보험은 정민수와 황택의가 모두 A그룹으로 FA 자격을 얻었다.
우리카드에서는 현대캐피탈과 마찬가지로 올해 최다인 5명이 FA로 나온다.
한성정과 송명근(이상 A그룹) 이승원 박준혁(이상 B그룹) 이강원(C그룹)이 FA 자격을 얻었다.
삼성화재에서는 김정호(A그룹) 김재휘 조국기 이호건(이상 B그룹)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한국전력에서는 신영석 서재덕 임성진(이상 A그룹) 김동영(C그룹)이 FA가 됐다. OK저축은행에서는 송희채(A그룹) 박원빈(B그룹)이 FA 자격을 얻었다.
총 25명이 FA 자격을 얻은 가운데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과 세터 황택의 등은 이적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A그룹 선수를 영입할 경우 FA협상기간 종료 다음날인 22일 오후 12시까지 보호선수 명단을 원 소속구단에 보내야 한다. 명단을 받은 구단은 25일 오후 6시까지 보상 방법과 보상 선수를 결정해 영입구단에 통보해야 한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