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라미 말렉이 영화 '아마추어'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라미 말렉은 9일 진행된 영화 '아마추어'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전형적이지 않은 새로운 영웅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했다.
이날 개봉한 영화 '아마추어'는 현장 경험이 전무한 CIA 암호 해독가 찰리 헬러가 살해된 아내의 복수를 위해 자신만의 탁월한 두뇌와 기술로 거대한 테러 집단에 맞서는 지능적 스파이 스릴러로, '블랙 미러', '설국열차' 등을 연출한 제임스 하위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라미 말렉은 '아마추어'에서 너드남 캐릭터로 변신해 반전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가 연기한 찰리 헬러는 암호 해독 분야에서 천재적인 두각을 나타내지만, 자기 일에만 몰두하는 탓에 재미없는 샌님으로 여겨지는 인물이다.
라미 말렉은 '아마추어'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돈 때문"이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커리어적으로도 전형적인 영웅에 도전해 왔는데, 예술가로서 그 틀을 깨는게 목표였다. 그래서 차기작을 선택할 땐 소득보다는 의도를 가지고 충분한 고민 끝에 선택을 하게 됐다. 또 이 영화를 통해 첩보물이라는 장르가 어떻게 관객들에게 잘 다가갈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도 질문을 던졌다. 다른 사람들의 눈엔 띄지 않았던 사람이 어떻게 비범한 일을 하고 있는지를 많은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이 주인공은 어마어마한 아이큐를 가졌고, 머리가 굉장히 좋은 인물이다. 이걸 감정적인 아이큐와 균형을 어떻게 맞춰가는지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그것이 액션 스릴러라는 장르에 폭발적인 힘을 실어줬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