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당연했다. 이미 4라운드부터 외국인 선수 MVP는 확정돼 있었다.
SK 절대 에이스 자밀 워니는 이견이 없는 만장일치로 시즌 최고 외국인 선수에 등극했다. 유효투표 111표를 독식했다.
5시즌 동안 SK의 에이스로 맹활약한 워니는 올 시즌 압도적이었다. 농익은 골밑 장악력 뿐만 아니라 리바운드 이후 아웃렛 패스, 그리고 세컨드 브레이크 찬스를 포착하는 그의 움직임으로 SK의 트랜지션 농구는 올 시즌 맹위를 떨쳤다. 전무후무한 한 시즌 라운드 MVP 3회를 수상했다.
워니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매우 나에게 재미있는 일이다. 꿈을 이뤘다. SK에서 수년 동안 있었는데, MVP를 받으면서 더욱 의미있는 것 같다. MVP는 나 혼자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워니는 6시즌을 뛰었다. SK는 항상 최정상급 성적을 냈다.
SK의 플레이오프 전망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 3연패 이상을 한 적이 없다. 강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고 생각하다.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워니는 시즌 도중 은퇴를 언급했다. 그는 "9년간 프로농구 생활을 했다. 다른 도전을 위해서 생각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만장일치 수상이다. 워니는 "살짝 기대를 했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못 뛰는 경향도 있었다. 저도 괜찮았지만, 팀 성적이 좋았던 부분을 인정해 주신 것 같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