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13년 전 떠나 보낸 둘째 언니를 그리워했다.
홍지민은 9일 "오늘은 사랑하는 저의 둘째 언니. 세 딸 중 가장 예뻤던 우리언니 기일이다. 벌써 13년이 흘렀다"고 밝혔다.
홍지민은 "저희들은 괜찮습니다. 언니가 얼마나 평온한 얼굴로 천국에 간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누군가를 떠나 보낸다는 건 참 힘들고 마음이 아프다. 그러하기에 저는 가족들에게 더 많이 표현하고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함께하려고 한다. 여러분 오늘은 가족 분들에게 '사랑해'라고 말해요"라고 밝혀 먹먹함을 더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언니의 납골당을 찾아간 홍지민의 모습이 담겼다. 홍지민은 환한 미소와 함께 언니에게 안부를 전했다.
홍지민은 2021년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언니의 비보를 밝힌 바 있다. 홍지민의 언니는 2013년 세상을 떠났다고. 홍지민은 "발견했을 때 6개월 선고 받았는데 2개월도 못 살고 돌아가셨다. 그래서 큰언니랑 저밖에 안 남았다"며 눈물을 쏟았다.
치매를 앓고 있는 홍지민의 어머니도 둘째딸만큼은 생생하게 기억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해 MBN '언포게터블 듀엣'에 출연한 홍지민의 모녀. 홍지민의 어머니는 자신의 젊은 시절은 물론 세상을 떠난 남편의 사진도 못 알아봤지만 세 딸의 이름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홍지민은 "엄마가 둘째 언니가 돌아가신 것에 대해 기억을 못할 줄 알았다. 근데 막상 사진을 보니까 '먼저 죽었지' 하시더라.치매가 걸려도 딸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구나 싶어서 울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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