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유퀴즈' 문가영이 패션위크에서 과감한 패션을 선보였던 이유를 밝혔다.
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문가영이 출연했다.
아역배우로 데뷔해 쉬지 않고 활동했다는 문가영. 문가영은 "독일에서 태어났는데 동네에 동양인이 많이 없었을 때였다. 길을 가다가 의류 광고 모델로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다"며 "어릴 때부터 주목 받는 걸 좋아했던 거 같다. 그때 셔터 소리가 좋았다고 엄마한테 얘기했다더라"고 아역배우가 된 계기를 밝혔다.
독일 유학생으로 만나 결혼까지 했다는 문가영의 부모님. 유재석은 "집안 얘기를 듣다 보니까 집안이 격조가 있는 거 같다"고 감탄했다. 음대생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문가영도 자연스럽게 악기를 배우게 됐다고. 문가영은 "사실 엄마 영향으로 피아노를 편하게 치고 플루트, 바이올린도 열심히 연습하면 (할 수 있다)"이라고 밝혔다.
물리학자 아버지 덕에 과외를 한 적 없다는 문가영. 문가영은 "거실에 항상 화이트보드가 있었다. 시험기간에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새벽에라도 아빠를 깨웠다. 그러면 아빠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문제를 풀어주셨다"며 "문득 아빠랑 수다 떨고 싶을 때는 전화해서 괜히 이것저것 물어본다"고 밝혔다.
"조바심 초조함은 없었냐"는 질문에 문가영은 "어릴 때는 더더욱 있었다. 제가 아역 생활 했을 때만 해도 아역의 황금시대였으니까 그때는 무조건 1~4부는 아역의 시절이었다. 그래서 오디션이 치열해고 올라가기 힘들었다"며 "아역 생활을 했던 걸 사람들이 모르는 것도 크게 잘 된 작품이 없었던 게 어릴 땐 서러웠다. 기다린다는 게 버텨낸다랑 큰 차이가 없다 생각하는데 그 자리에 꾸준히 기다리며 항상 때가 오더라"고 밝혔다.
문가영은 "어릴 때부터 일을 시작하고 기다려야 하는 일도 많고 그때는 아역 촬영 시간에 대한 제약도 없을 때라 거의 대부분 막바지에 찍었다. 오래 기다려서 대기 시간 동안 할 걸 계속 찾는 거다. 스도쿠도 하고 책도 읽고. 어린 나이지만 빨리 대표작을 갖고 싶었다. 13년 동안 오디션만 봤다"고 밝혔다.
최근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전신 시스루 의상으로 화제가 됐던 문가영. 문가영은 이에 대해 "컬렉션 옷들이기도 했고 제가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다들 책 좋아하고 얌전하다고 생각할 때마다 변칙을 주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그러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요즘 고민에 대해서는 "말을 해야 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가 과연 언제인가 하는 생각이다. 침묵이 좋다고들 하는데 그 구분법을 잘 모르겠다"며 유재석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에 유재석은 "단체 현장에서라면 나를 위해서 해야 될 말은 참고 여럿을 위해 해야 할 말은 해라. 저는 그런 편"이라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