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프랑스 파리에서 축구팬들 사이에 충격적인 난투극이 발생했다.
주인공은 파리생제르맹과 애스턴빌라 서포터스다. PSG와 애스턴빌라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지난달 A매치에서 발목을 다쳤던 '골든보이' 이강인의 복귀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PSG의 우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애스턴빌라 팬들은 대규모 원정 응원단을 꾸렸다. 경기 전인 8일 양 팀 서포터스가 제대로 사고를 쳤다. 유혈 사태가 벌어졌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PSG와 애스턴빌라의 서포터스는 파리 시내의 한 술집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수십명의 팬들이 밤새 술을 마시고 있던 술집 안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싸움 장면이 포착돼 있다. 양 팀 서포터스는 주먹다짐을 벌였다. 한쪽에서는 음료를 집어던지는가 하면, 의자를 던지는 장면도 있었다. 한 남자가 인도를 가로질러, 의자로 상대를 내리치려는 충격적인 장면도 나왔다. 많은 팬들이 가담해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일단 이 싸움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불분명한 상황. 하지만 SNS 상 확인되지 않은 주장에 따르면 PSG의 훌리건들이 술집에서 시간을 보내던 애스턴빌라 서포터스를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 경찰은 사태를 수습하고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다.
13시즌 동안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최소 8강에 올랐던 강호 PSG는 올 시즌 유럽 정상에 도전한다. 이미 리그1 우승을 확정한 PSG는 지난 16강전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리버풀을 제압했다. 애스턴빌라는 최근 7연승을 달리는 등 만만치 않은 기세를 자랑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20골을 몰아넣고, 5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유로파리그만 4번 우승을 차지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이변을 노리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