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에 남을 예정이다. 재계약에 가까워지고 있다.
영국의 더타임즈 소속이자, 리버풀 소식에 정통한 폴 조이스 기자는 10일(한국시각) '모하메드 살라와 리버풀의 새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라고 보도했다.
조이스는 '판다이크와의 협상에서 돌파구가 생긴 후 살라와의 계약도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모두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되지만, 새로운 2년 계약 체결이 예상된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계약이 만료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원하고 있다. 살라의 나이로 인해 급여 삭감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도 있었지만, 이번 협상에서 급여 삭감은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영국의 BBC도 '리버풀은 살라와 재계약 체결에 근접했다. 협상이 진행 중이며, 아직 최종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긍정적인 진전을 이뤄내며, 곧 계약이 체결되길 희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살라는 명실상부한 리버풀의 에이스다.다만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살라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올 시즌 내내 거론되고 있다. 리버풀과의 재계약 협상이 문제였다. 살라는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기에 이미 타 구단과의 협상도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다. 다만 리버풀은 아직까지도 살라와의 재계약에서 구체적인 합의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어 팬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살라도 몇 차례 인터뷰를 통해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재계약 진전으로 인해 살라와 리버풀은 동행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이번 살라와의 재계약 협상에서 기존에 갖고 있던 재계약 정책까지도 포기했다. 영국의 팀토크는 '리버풀은 30세 이상의 스타 선수에 대한 계약 연장을 그간 배제했었다. 하지만 살라와 판다이크에게는 예외를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1992년생인 EPL 정상급 윙어인 손흥민을 대하는 토트넘의 태도와 대비된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조금 아쉬운 경기력과 함께 지나친 비판을 받으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장으로서의 역할, 에이스로서의 활약 등 책임은 늘었지만, 팀이 부진한 상황이 겹치자 모든 비난의 화살이 손흥민에게로 향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런 시기에 손흥민과 재계약보다는 관망하기를 택했다. 당초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과 재계약이 예상됐으나, 손흥민의 기량 하락을 우려해 1년 계약 연장 옵션 발동에 그쳤다. 최근에는 대체자 영입을 통해 손흥민과의 이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