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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1,600,000,000,000원을 거절해?...이 남자, 레알 마드리드에 진심이다! "사우디 거절→2~3년 재계약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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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돈보다 레알 마드리드다.

스페인의 카데나세르는 10일(한국시각) '비니시우스가 레알과의 재계약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이유'라며 비니시우스의 재계약 상황을 조명했다.

지난 2018년 레알에 합류하며 꾸준히 성장한 비니시우스는 지난 2021~202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결승골을 기점으로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부터는 본격적으로 레알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의 15번째 UCL 우승을 이끌었고, 선수 본인도 발롱도르 2위에 오르며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타아누 호날두 시대 이후 차세대 슈퍼스타 지위를 물려받을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다만 올 시즌 비니시우스의 상황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활약상은 44경기 20골 12도움으로 뛰어나지만, 경기 외적인 문제들이 터져나왔다.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비니시우스의 동료는 더 이상 그에게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는 비니시우스가 상대 선수, 심판, 동료, 코치진에게까지 도전적인 태도를 보이며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라며 팀 내 문제를 야기했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재계약도 난항을 겪었다. 킬리안 음바페의 존재를 의식하며 더 높은 급여를 요구했고, 레알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평행선을 걸었따. 스페인 언론들은 '비니시우스는 레알이 음바페를 택했고, 자신을 뒤로 밀어낸다고 생각한다. 그는 급여에서도 무시당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레알과의 관계에 문제가 발생하자, 이적설이 쏟아졌다. 첼시, 맨유 등 여러 유럽 명문 구단들의 이름이 등장했지만, 가장 적극적인 쪽은 역시나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사우디는 이미 지난 1월부터 비니시우스 영입을 원한다고 알려졌다. 무려 5년 총액 10억 유로(약 1조 6000억원)를 제시할 것이라는 보도도 등장했다.

하지만 비니시우스의 마음은 레알뿐이었다. 그는 사우디의 막대한 제안을 거절하고 결국 레알과 재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카데나세르는 '비니시우스는 사우디의 제안을 환영하지 않는다'며 '5년 총액 10억 유로 제안을 받았지만, 이제 레알과 비니시우스의 재계약 협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비니시우스 측은 사우디와 5년 계약을 원치 않으며, 그렇기에 레알과 재계약을 진전시키고 있다'라고 비니시우스가 레알에 잔류하길 원하고 있음을 밝혔다.

사우디의 유혹에도 비니시우스는 레알에 남을 계획이다. 다만 비니시우스의 태도에 지치고 있는 레알이 비니시우스와의 재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기에, 여름 이적시장까지 협상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