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보안 설루션 보유…타사 대비 보안 취약점 적어"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구글 클라우드의 보안 통제 기능이 로컬 시장에서 큰 강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 둘째 날인 10일(현지시간)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일본·아시아태평양·캐나다 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한국 공공 분야 사업 계획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 2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제(CSAP) '하' 등급 인증을 받았다.
'하' 등급 인증을 받으면 대국민 홈페이지 운영, 관광지 안내, 차량 배차·유지·보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공개된 정보를 다룰 수 있는 분야에 진출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클라우드 '빅3'로 꼽히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해당 인증을 받으며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쿠리안 CEO는 보안 설루션의 다양성과 신뢰성이 구글 클라우드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Trusted Cloud)를 통해 국가 규제 아래서도 설루션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외부 네트워크와 완전히 분리돼 작동할 수 있는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 에어갭'(Google Distributed Cloud Air-Gapped)은 민감 정보를 다루는 분야에서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어갭 인프라는) 의료·금융 정보 등 다양한 산업 외에도 국방 등 기밀 정보를 다루는 분야에 적합하다"며 "이런 서비스가 구글 클라우드만의 차별성"이라고 전했다.
특히, 보안 기술과 제어 기능을 기반으로 구글 클라우드의 보안 취약점이 타사 대비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과 협업 사례도 언급했다.
쿠리안 CEO는 "반도체 설계 등 고도의 기밀 워크로드(처리량)를 운영하는 삼성전자, 철강업체 포스코, 현대자동차, LG 등 많은 기업이 구글 클라우드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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